한일 교회사 포럼이 23일 부산 화명중앙교회(담임 신재형 목사, 예장 고신)에서 개최됐다. 포럼 주제는 ‘전후 80년 시점에서 회고하는 한일 교회사의 비전과 과제’였다.
포럼에서는 이상규 백석대 석좌교수(전 고신대 신학과 명예교수)와 야마구치 요이치(山口陽一) 도쿄기독교대학 특임교수가 발제하고, 서상욱 목사(환회교회), 주강식 목사(증산로교회)가 논평했다.
이상규 교수는 일본교회가 한국 복음주의 형성 과정에 끼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1882년 일본 유학생 이수정이 츠다센(津田仙)을 통해 처음 기독교에 접한 뒤 성경을 최초로 한국어로 번역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고베 중앙신학교에서 한국 유학생 70~80명이 공부했고, 이들이 귀국 후 복음주의 교회 설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교수는 전후 일본교회의 죄책 자각과 반성 운동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기독교단이 태평양전쟁 당시 국가의 전쟁 수행에 협력했던 것에 대해 1967년 처음 공식적으로 반성 성명을 발표했고, 이후 일본복음동맹(JEA)과 홀리네스교단 등 일본 복음주의 교회들이 수차례 사죄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전후 80년을 맞아 JEA가 오는 8월 추가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포럼 후 양국 교회 관계 회복과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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