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 측 특사단과 미국 하와이에서 회동해 김 후보 지지를 밝혔다. 김문수 선거대책위원회는 보수진영 결집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지만, 수락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모처에서 이뤄진 회동에는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 4인이 참석했다. 이성배 대변인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홍 전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하며 ‘김문수 후보만큼은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당에 대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보수 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측은 홍 전 시장이 향후 김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귀국 일정이나 합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김문수 후보 중심의 보수 단일화 흐름이 형성되는 가운데 추진된 것으로, 향후 보수 진영 내 세력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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