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 브라질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대해 60일간 수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치킨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히우그란지두술주 몬치네그루 지역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HPAI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업용 양계시설에서의 HPAI 발생은 브라질 역사상 처음이다.
브라질 정부는 “닭고기나 달걀 섭취를 통한 감염 우려는 없지만, 생산과 공급 안정, 식량안보 유지를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했다”며 “검사 완료 제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으며 소비 제한 조치도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한국, 중국, EU 등 주요 수출국과 맺은 위기 대응 프로토콜에 따라 60일간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해당 국가의 공식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 중단 조치는 60일 이전 해제될 수 있고, 발생지인 히우그란지두술주로 국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브라질은 세계 닭고기 수출의 1위를 차지하는 국가이며, 한국 닭고기 수입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유통업계와 정부는 대체 수입처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우리 정부 역시 브라질 측에 수입 중단 여부와 범위에 대한 통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 카를로스 파바로는 “브라질의 세계 공급국으로서의 위상을 고려하면 전면 금지는 없을 것”이라며 상황 진정을 기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수입 닭고기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도매가 인상 움직임이 있다”며 “장기화될 경우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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