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북한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실험은 준비 시간이 짧아 언제라도 결행할 수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어느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속도를 높여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차례 관련 동향이 포착됐지만, 중간에 멈추거나 끊기는 모습이 있었다”며 “현재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지난 5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더욱 개량된 정찰위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핵탄두를 탑재한 ICBM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북한 황해도 연백군 해안의 주민들이 해안 철책과 축대를 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일부 고위급 장성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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