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관세와 투자 협력 등을 둘러싼 2+2 통상협의를 진행한 가운데, 미국 측은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며 협의 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오늘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인들은 이른 시기에 협상에 나섰고,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를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베선트 장관은 “예상보다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주 기술적 조건에 대한 논의와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선이 끝난 7월 초까지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산업협력 등을 포괄하는 ‘7월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를 포함한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 면제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고, 무역·투자·조선·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현재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가 특히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FTA 개정, 쌀·쇠고기 수입 확대 등 민감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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