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하루 전까지 대중과의 접촉을 고집한 모습이 ‘마지막 작별’을 예감한 듯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루 전까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3만5천여 명의 신도 앞에 깜짝 등장해 부활절 축복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모습을 끝으로, 이탈리아 전역에는 교황의 선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교황은 올해 초 폐렴으로 입원했으며, 지난달 23일 퇴원 당시 의료진은 최소 2개월간의 휴식을 권고했지만, 교황은 이를 따르지 않고 빠르게 외부 일정을 재개했다. 퇴원 2주 만에는 예고 없이 성베드로 광장에 나타나 공식 활동을 시작했고,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를 비공개로 만나는 등 일정을 이어갔다.
부활절을 앞둔 시기에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3일 종려주일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17일에는 로마의 레비나 코엘리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을 만났다. 과거에는 이 자리에서 직접 발을 씻기는 의식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건강상 이유로 하지 못한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당일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을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소화한 뒤, 성베드로 광장에서 육성으로 “행복한 부활절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의전 차량을 타고 광장을 돌며 군중과 작별 인사를 전했으며,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음에도 신도들의 손을 잡고 이마를 만지는 등의 축복을 남겼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