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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한국 산업계 ‘탈중국’ 공급망 확보 가속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하면서 한국 산업계가 발 빠르게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첨단 무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17가지 희소 광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중국은 지난 4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맞서 중희토류 수출을 특별 허가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돌리늄, 디스프로슘, 루테튬 등 전기 모터용 자석 소재로 사용되는 중희토류의 중국 외 수출이 제한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 정제와 가공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부존량까지 감안하면 중국(4400만t), 베트남(2200만t), 브라질(2100만t), 러시아(1200만t) 등 4개국이 전체의 8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방한한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함께 현지 광산업체들과 희토류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전담 팀을 구성하고, 향후 트레이딩 인력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협력 중인 베트남 흥틴미네랄 측의 사정으로 사업 개시가 지연되고 있으나, 중장기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LS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흥틴 외 다른 광산업체와 계약을 확대하고, 베트남 외 국가로도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인 에너지퓨얼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에 사용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리엘리먼트테크놀로지와도 중·경질 희토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희토류 자체를 대체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7개 대학과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희토류 대체·재활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트라 LA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전환 시도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 해외 광물 투자와 공급선 다변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탈중국’ 희토류 전략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경쟁력 확보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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