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청년 히폴리토 살단냐 비에이라 브란코(Hipolito Saldanha Vieira Branco) 씨가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월 21일, 주동티모르한국대사관에서 히폴리토 씨에게 국무총리상 전수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는 동티모르인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이다. 히폴리토 씨는 지난 8월 16일 라오스 국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양자물리학 한국어’라는 주제로 열띤 연설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는 한국어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글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크게 한 번 외쳐봐! 한국웅변!’이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선발된 개인부 49명과 단체부 7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주동티모르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히폴리토 씨는 “이 영광스러운 순간을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티모르인들이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수식에는 그레고리오 데 소우사 전 주한동티모르대사와 박성희 대사 대리(참사관)도 함께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동티모르지부(지부장 최창원)가 주관했으며, 동티모르 예선전은 동티모르국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서 조세 비에가스 대표의 지휘 아래 열렸다. 예선 심사는 박희섭 코이카 교육자문관과 코이카 관계자들이 맡아 히폴리토 씨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이번 수상으로 동티모르 청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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