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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억달러 투자’와 3대 메가 프로젝트…정치권 “당정 일체 필요”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대규모 투자 구상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에서 이를 둘러싼 평가와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약 9500억 달러, 한화로 139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 규모가 언급되며 ‘3대 메가 프로젝트’ 완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구상은 반도체와 AI 산업의 상호 의존성을 전제로 한다. 반도체 공급이 없는 AI 생태계는 성립하기 어렵고, 반대로 AI 수요가 없는 반도체 산업 역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산업 구조상 두 분야는 사실상 하나의 축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관련 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투자 환경 조성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주요 인사들과의 회동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AI·반도체 전략이 국제 협력 속에서 추진되는 흐름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 추진력과 정치적 안정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당정 간 긴밀한 협력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대형 프로젝트의 실행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방향 및 철학적 공감대를 강조하며 ‘당정 일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와 정부 간 호흡이 맞아야 대규모 산업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투자 계획 자체보다 실행 구조와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책 일관성과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 효과가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과 자본뿐 아니라 정치적 협력 구조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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