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확대와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강 실장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팀 호지슨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고, 캐나다는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한-캐 에너지자원 공급망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캐나다산 원유 도입 규모를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리는 방안이 공유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LNG 캐나다 2단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Ksi Lisims 프로젝트까지 포함될 경우 한국은 연간 340만t 규모, 총 641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리튬·희토류·니켈 등 약 90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과 1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흑연광산 투자 의향을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는 차세대 자원으로 주목받는 자연수소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 상원에서 마티 디콘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장과 상원의원들을 만나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과 잠수함 사업을 연계한 산업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잠수함 사업 참여가 제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마크 블랑샤드 캐나다 총리 비서실장과 만나 에너지 협력과 중견국 연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최근 양국 비서실장 간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한·캐나다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산업협력 효과를 설명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화와 APMA, Algoma 간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소개하며 “자동차 공장 1개가 새로 들어서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경제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잠수함 협력이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약 963억 캐나다달러의 국내총생산(GDP) 효과와 43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수소 산업 비전도 소개하며 양국 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평가하며 반도체, 생명과학, 인공지능(AI), 우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훈식, 캐나다서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논의…잠수함 수주 지원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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