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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에 원·달러 환율 1490원대 급등…1500원선 눈앞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며 15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476.4원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며 일부 시간대에는 1497원대까지 상승하며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우려 확산이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국제유가 급등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환율 상승이 단순한 단기 변동이 아니라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강달러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충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과 에너지 수입 부담 확대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도 상황 점검에 나섰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중동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과 금리가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의 향방이 향후 환율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군사 충돌 가능성이 더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분간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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