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12월 3일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유라시아 지역회의에는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거주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7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과 주요 연설
개회식은 손영태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박영환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고상구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 고광희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손영태 부의장은 재일동포 북송사업의 65주년을 기념하며 “12월에 관련 문제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에 탈북민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영환 부의장은 “중국의 독립유적지와 북한 접경 지역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고상구 부의장은 아태지역의 글로벌 안보 역할을 강조하며 “8.15 통일 독트린을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광희 부의장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며, 독일의 통일 사례를 본받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과 특강
이어진 순서로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 한일 관계 강화가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고 있다”며 민주평통의 헌법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영호 사무처장은 민주평통 해외 사업과 8.15 통일 독트린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특강을 통해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민주평통의 역할과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문위원들이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이번 해외지역회의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포함된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일에는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문화 특강과 분임토의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5일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통일 비전과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날에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역사박물관 견학도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해외 43개 협의회에 소속된 3,600명의 자문위원 중 많은 이들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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