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와 엔캐리 청산 매물로 인해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8월 초와 같은 급락세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게 중론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151.5엔에서 150엔 아래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며 지수는 2,450선을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8월 초 발생한 엔캐리 청산 공포가 재점화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초, 엔캐리 청산 매물로 인해 코스피는 단 이틀 만에 2,790선에서 2,380선대로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시보다 충격이 절반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는 “8월 초에는 5주 만에 20만5천 계약이 엔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급전환하며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며, “이번에는 투기적 포지션이 4만7천 계약 순매도로 유지되고 있어, 최대 순매수 여력이 7만 계약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8월 초 대비 절반 정도의 매수 여력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또한, “8월 초 이미 1차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이번 엔캐리 청산 매물의 시장 충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며 “오히려 코스피 변동성 확대를 활용해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엔캐리 청산 공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대응 전략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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