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들의 평균 월소득은 일본보다 약 33% 높다
한국 취업을 원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올해 고용허가제(EPS)로 한국에 갈 기회를 잡기 위해 2만2783명의 지원자가 3300개의 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부지역 지원자 약 7900명이 EPS 1차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렀다. 중부 지역 지원자 1만1700명은 다낭에서, 남부 지역 3200명은 호찌민시에서 차례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EPS를 통해 제조업 3000명, 농업 300명 등 총 3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1차 한국어 시험과 2차 기술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 취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의 높은 임금과 중개 수수료가 들지 않는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한국에서 일한 베트남인은 2157명으로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베트남 외교부가 발표한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해외 취업한 베트남 노동자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나라는 한국이었다.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들의 평균 월소득은 일본보다 약 33% 높았다.
베트남 노동자들의 해외 송금 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해외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65만 명이 본국에 보낸 송금액은 연간 40억 달러(약 5조57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 취업자들의 송금액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 취업에 대한 현지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노동 환경과 임금 수준이 모두 뛰어나 많은 노동자들이 선호한다”며 “EPS 지원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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