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가 3년 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를 총 25만8254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22만6162명 대비 14.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재외유권자 구성은 국외 부재자가 22만9531명, 재외선거인이 2만8723명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2만8932명(49.9%)으로 가장 많고,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 순이다.
재외공관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일본대사관으로 1만8412명이 등록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1만341명, 상하이 총영사관 8892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만1885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3만8600명, 중국 2만51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재외투표는 현지 시각 기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진행된다. 단, 천재지변이나 전쟁, 폭동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투표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또한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귀국한 유권자는 오는 26일부터 선거일인 내달 3일까지 주소지 관할 선관위에 신고한 후 국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마감 후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으로 국내에 회송되며, 국회 교섭단체가 추천한 참관인 입회 하에 등기우편으로 관할 선관위에 전달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