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시관 공사 지연과 입장권 판매 부진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오사카 엑스포 관련 특집 기사를 보도하며 낮은 관심과 준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현재 총 47개국이 자체 비용으로 전시관(파빌리온)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10일 기준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공식 승인까지 받은 국가는 한국, 호주, 필리핀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일부 전시관은 개막일까지도 공사를 마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입장권 판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5일 기준 예매권 판매량이 목표의 6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806만 매로, 목표인 1400만 매의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엑스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심도 낮다. 아사히신문이 SNS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32명 중 ‘가고 싶다’는 의견은 122명(30%)에 불과했다. 반면 ‘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310명으로 더 많았으며, 이유로는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일부 응답자는 “예약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도 불만 요소로 꼽았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는 입장권 판매 촉진을 위해 당일권 판매 도입,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의 연계 판매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엑스포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를 통해 국제적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시 서쪽 인공 섬 유메시마에서 내달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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