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기존 검색 엔진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장의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말 등장한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링크 나열이 아닌 답변 제공’이라는 혁신적 접근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 설립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검색 기술이 검색 시장의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성공 사례가 입증되면서,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는 차세대 AI 검색 기업들이 빠르게 등장하는 추세다.
AI 검색 스타트업, 각축전 본격화
미국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AI 검색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는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 출신 임원들이 창업했다. 이 회사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해 맞춤형 답변을 생성하는 ‘Mixture-of-Agents(MoA)’ 기술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순 검색을 넘어 채팅, 번역, 이미지 분석, 제품 리뷰 요약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젠스파크의 검색 결과는 ‘스파크페이지(SparkPage)’라는 웹페이지 형태로 제공되며, 실시간 AI 대화를 통해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정식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Felo Inc.의 ‘펠로(Felo)’는 학술 연구 및 비즈니스 전략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2억 4,000만 개 이상의 학술 논문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며, 다국어 AI 번역 및 문맥 분석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마인드맵이나 파워포인트 형태로 변환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픈리서치, 100억 원 시드 투자 유치…AI 검색 시장 본격 진입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 출신 김일두 대표가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는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리서치는 ‘당신의 1시간을 아껴줄 가장 빠른 AI 검색’을 목표로 ‘oo.ai(오오에이아이)’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검색 엔진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면서도 AI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정보를 정리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시간 안에 수백 개의 레퍼런스를 분석해 높은 품질의 답변을 제공하며, 모든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젠스파크는 올해 2월 미국과 싱가포르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리서치는 지난해 9월 창업 직후 시드 단계에서 1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빠른 성장을 예고했다.
김일두 대표는 “AI 검색 시장은 이제 막 개척되고 있는 영역으로, 특화된 기능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충분한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oo.ai는 기존 검색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기존 검색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검색 시장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구글과 신흥 AI 검색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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