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통과 중산층 형성의 시작
2024년 12월 22일,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최초의 지하철 1호선 개통식이 열렸다. 이 역사적인 순간은 베트남 경제와 사회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호찌민시는 이제 세계적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0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이 도시에 처음으로 등장한 지하철은 일본 자본과 기술로 완성되었으며, 그 개통식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베트남은 2025년, 1975년 4월 30일의 공산화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절목이 될 것이다. 한편, 2025년은 한국에게도 중요한 해다. 광복 80주년, 한국전쟁 75주년, 한일 국교수교 60주년 등 중요한 역사적 기념일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절목을 맞이하는 한국 사회는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 속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베트남은 그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공산당 1당 독재국가로서 정치적 체제는 다르지만, 2024년 말에 열린 호찌민 지하철 개통식은 베트남의 경제적 비약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지하철 개통은 베트남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 경제의 위축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애플, 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로 투자하는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
2025년을 맞이하며 베트남은 중산층 형성의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베트남은 자동차와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산층 사회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빈그룹의 전기차와 관련된 빠른 성장도 베트남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빈그룹은 2024년 기준으로 베트남 내 8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2025년부터는 해외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현재 중산층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국제 경제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속에서 베트남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베트남의 밝은 미래는 2025년 하노이에서 맞이할 새해의 기운처럼,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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