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 품은 ‘효케이칸’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자리한 도쿄국립박물관 효케이칸(表慶館)이 일본 근대 서양식 건축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속 건물은 도쿄국립박물관 구내에 있는 효케이칸이다. 녹청색을 띤 대형 돔과 좌우 대칭의 석조 외관이 특징으로, 메이지 시대 말기 일본이 받아들인 서양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효케이칸은 1900년 당시 황태자였던 요시히토 친왕, 훗날 다이쇼 천황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1901년 공사를 시작해 약 7년에 걸친 공사 끝에 1908년 거의 완공됐으며 1909년 개관했다. 도쿄국립박물관은 효케이칸을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미술관으로 소개하고 있다.설계는 일본 근대 건축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가타야마 도쿠마가 맡았다. 그는 영국 출신 건축가 조시아 콘더에게 건축을 배웠으며 현재의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 등도 설계했다.건축 양식은 네오바로크를 기본으로 한다. 중앙에 대형 돔을 배치하고 좌우에도 돔을 설치해 강한 대칭성을 구현했다. 외벽 상부에는 제도용 도구와 각종 공구, 악기 등을 소재로 한 부조 장식도 남아 있다.건물은 석재와 벽돌을 사용한 2층 구조로 건축면적은 2049.4㎡다. 특히 구리판으로 마감한 돔 지붕은 오랜 세월 산화되면서 현재의 특유한 청록색을 띠게 됐다.내부 역시 당시의 화려한 서양식 장식을 보여준다. 중앙 돔 아래에는 2개 층을 관통하는 홀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모자이크 장식이 사용됐다. 돔과 계단, 기둥 등에도 메이지 후기 건축의 특징이 남아 있다.효케이칸은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8년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청은 원형과 장방형을 결합한 평면 구성과 크고 작은 돔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 등을 건축적 특징으로 평가하고 있다.현재 효케이칸은 상설 전시관처럼 항상 내부가 공개되는 시설은 아니다. 도쿄국립박물관에 따르면 특별전이나 행사 개최 때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휴관한다.도쿄국립박물관에는 일본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본관을 비롯해 동양관, 헤이세이관 등 시대별 건축물이 함께 자리한다. 이 가운데 효케이칸은 메이지 시대 일본이 서양 건축 기술과 미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시기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꼽힌다.사진=도쿄 우에노 도쿄국립박물관 효케이칸
도쿄 우에노에 남은 메이지 건축의 정수…효케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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