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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속 스포츠 과학과 기록의 발전

운동화 기술이 기록을 바꿨다…마라톤·육상 경기력 혁신 이끈다운동화 기술이 스포츠 기록 향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선수의 체력과 훈련이 기록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첨단 소재와 설계 기술이 적용된 러닝화가 경기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육상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탄소섬유 플레이트(Carbon Plate)와 고반발 폼(Foam) 기술은 러닝 효율을 크게 높였다. 탄소 플레이트는 달릴 때 발의 추진력을 높여주고, 초경량 고반발 미드솔은 착지 충격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반환율을 높여 장거리 레이스에서 체력 소모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세계육상연맹은 이러한 기술 발전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발 밑창 두께와 구조 등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국제대회에서는 규정을 충족하는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실제로 남녀 마라톤 세계기록을 비롯해 5,000m와 10,000m 등 장거리 종목의 세계기록이 최근 수년 사이 잇따라 경신됐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훈련 과학과 영양 관리가 발전한 데 더해 첨단 러닝화 기술이 기록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탄소 플레이트의 형태와 개수, 미드솔 소재, 무게 감소, 접지력 향상 등을 놓고 연구개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 개인의 발 모양과 주법을 분석해 맞춤형 신발을 제작하거나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반면 기술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가의 첨단 운동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사이의 장비 격차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운동화 기술은 더욱 발전하겠지만, 기록은 결국 선수의 재능과 훈련, 전략, 그리고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운동화는 더 이상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스포츠 과학과 기록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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