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인 스톤헨지가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지속가능 관광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톤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시대 거석 유적으로, 영국 문화유산 관리기관인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가 운영을 맡고 있다.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만큼 문화재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관광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현재 스톤헨지는 사전 예약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시간대별 입장권을 예약해야 하며,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해 유적 훼손과 혼잡을 최소화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거석 내부에 자유롭게 출입하거나 직접 접촉할 수 없으며, 지정된 관람 동선을 따라 일정 거리에서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누적된 침식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방문객센터를 유적에서 떨어진 곳에 배치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관광객을 이동시키는 방식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스톤헨지 주변의 자연경관과 고고학적 환경을 보전하면서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일반 관람시간 외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는 소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스톤 서클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거석 가까이에서 유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와 동지에는 전통적으로 무료 개방 행사를 실시하지만,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한 별도의 운영계획을 적용하고 있다.
영국 정부와 관리기관은 교육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2026년에는 방문객센터 인근에 학습센터와 신석기 체험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선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톤헨지 관광정책의 핵심은 관광객 증가보다 문화유산의 장기적인 보존에 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계획 역시 문화재 보호와 지역사회, 관광객, 자연환경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톤헨지 사례가 문화유산을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 전승해야 할 공공자산으로 인식하는 정책 모델이라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 관광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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