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3 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정당 지지 흐름과 후보 개인 경쟁력이 정면으로 충돌한 선거로 기록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승리하며 강원도정을 탈환했지만,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역시 불리한 정치 환경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기간 강원에서는 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형성된 여권 강세 분위기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춘천과 원주, 강릉 등 주요 지역을 포함한 다수 시·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하며 세 확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지사 선거에서는 양상이 다소 달랐다. 김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 48.18%(40만3489표)를 기록하며 51.81%(43만7583표)를 얻은 우 후보에게 3만4094표 차이로 패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정당 지지세 이상의 득표력을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고전한 상황에서도 김 후보는 48%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층 결집과 일부 중도층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직 도지사로서 지난 4년간의 도정 운영 경험과 지역 현안 대응을 선거 과정에서 적극 부각한 점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중앙 정치 이슈보다는 지역 발전과 도정 성과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접근했다.
반면 우 후보는 정권 출범 직후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을 앞세워 정권 안정론과 중앙정부 협력론을 내세웠다. 여권의 높은 지지세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원도지사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는 정당 구도가 결과를 좌우했지만 후보 개인의 경쟁력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낙선했지만 강원 보수 진영의 핵심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유지했고, 민주당은 우 후보 당선을 통해 강원 정치지형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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