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949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초대형 금광이 잇따라 발견됐다. 후난성 왕구 금광과 랴오닝성 다둥거우 금광에서 확인된 금 매장량은 최소 2000톤, 최대 25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내부에서도 “수십 년 만의 최대 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난성 왕구 금광은 깊이 2000m 지점에서 약 300톤, 3000m 지점까지 포함할 경우 1000톤 이상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 보고서는 이 금광 한 곳의 경제적 가치만 약 120조 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지질당국은 심부 시추에서 연속적으로 금이 검출됐다며 매장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랴오닝성 다둥거우 금광은 왕구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잠재적 매장량이 1500톤에 이를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은 1980년대 이미 발견됐지만 당시에는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돼 본격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길이 약 3000m, 너비 1500m 규모의 연속 광물지대에 속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평가됐다.
두 금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시추공 대부분에서 금이 검출됐다는 점이다. 금 함량은 0.3~1ppm 수준으로 낮지만, 최근 채굴·정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회수율을 65~90%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저농도 대형 금광도 기술 변화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추가 탐사 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의 금 자원 확보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이번 성과가 향후 유사 지질 구조대 탐사에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값 변동성이 큰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실질 채굴까지 이어지려면 정밀 평가, 환경 영향 조사, 인프라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광 발견 규모 자체만으로도 세계 자원 개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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