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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후티 총리 사망…보복 선언에 중동 긴장 고조

예멘의 친이란계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으로 아흐메드 알 라하위 총리를 비롯한 내각 핵심 인사들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동 정세가 다시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하위 총리와 각료들은 지난 8월 28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압둘말리크 알 후티의 연설을 청취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작전 성공을 인정하며 정치·군사 지도부가 제거됐다고 밝혔고, 현지 방송은 내각 전원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하위는 지난해 8월 총리에 임명됐지만 실질적 권한은 없었다. 남부 아브얀 출신인 그는 후티가 장악하지 못한 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한 상징적 인물로 여겨졌다. 후티는 제1부총리 무함마드 아흐메드 마프타를 총리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후티는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홍해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텔아비브 공격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해 이스라엘이 예멘 본거지에 보복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 이번 공습은 그 연장선에서 정부 핵심부를 직접 겨냥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번 타격은 서막에 불과하다”며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후티 측도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선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근 중동에서 기습 작전을 잇따라 단행하는 점도 논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가 아닌 측근 자문에 의존해 결정하고 있어 동맹국 외교 공관조차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이미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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