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해병대 순직 특검이 군 검찰과 해병대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2023년 8월 채상병 사건 기록을 군 검찰이 무단 회수한 과정과 이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22일 이윤세 전 해병대 사령부 공보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사건 초동 수사 결과가 처음 보고된 회의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가 이뤄진 자리에 모두 참석한 인물이다. 특검은 이 전 실장이 대통령 격노 전달 과정과 당시 사령부 내 논의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과 김민정 전 검찰단 보통검찰부장도 소환됐다. 김 전 단장은 경찰에 이첩된 채상병 사건 기록을 영장 없이 회수하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장은 박 대령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아울러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둘러싼 ‘범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와 법무부 실무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출국금지 해제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일정도 빡빡하다. 오는 24일에는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네 번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이 다시 소환되며, 이들과 함께 채상병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집중 검토될 전망이다.
특검은 같은 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멤버 송호종씨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로 특검은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 과정 전반과 국방부·해병대 지휘 라인의 책임 여부, 외교 라인과 연결된 출국금지 해제 배경까지 동시에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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