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방일을 앞두고 북핵 정책 방향을 3단계로 제시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목표”라며 “1단계는 핵·미사일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단계별 해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대통령실은 이 내용을 요약해 공개했다. 그는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남북 대화를 통해 비핵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대결보다는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적대감을 완화하려면 한국이 먼저 문을 열고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북극항로 개발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러시아·북한·한국·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며 동북아 안정과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실적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와 강제징용 해법은 국가 간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과 피해자, 유가족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국제적 신뢰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의 감정을 배려하는 더욱 인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사 합의에 반대해온 입장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일본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한국도 일본에 유익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양국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23일 도쿄에서 열리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 취득 기회를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방안을 합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미국으로 건너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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