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 북동부 교외 아케이디아 시의 한 병원에 생후 두 달 된 아기가 머리 출혈로 입원 신고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이 해당 가정에서 조사한 결과, 부부가 거주하는 9개 방 저택에는 15명의 아기와 유아를 돌보는 보모 6명이, 별도 6곳의 집에도 6명의 아이가 분산 양육되고 있었다.
집 안 CCTV 영상에는 아이들이 체벌을 당하거나 심하게 흔들려 다친 장면이 담겼고, 부모는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아동 위험 방치 혐의로 체포됐다. 부부는 뒤이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아이들은 즉시 보호 조치돼 위탁 가정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Mark Surrogacy’라는 이름의 대리출산 회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운영하며 전국의 대리모를 모집했다. 대리모들은 의료비 명목으로 수만 달러를 받았으나, 출산 후 아이가 부부에게 귀속되는 과정을 거래처럼 느꼈다고 증언했다.
실비아 장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자녀 정책 폐해를 겪어 가능한 만큼 많은 자녀를 갖고 싶었다”고 밝혔고, 남편 궈쥔 쉬안은 LA 부동산 업계에서 경매 주택을 다수 보유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리모들이 “출산 과정에서 부모다운 관심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법적 절차를 준비하는 등 부부의 진짜 동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FBI는 아동 매매와 인신매매 의혹, 아동학대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리출산 시장의 규제 공백과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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