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4일 선거대책위원 간담회에서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선대위 산하에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단일화 의지는 확고하지만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단일화 추진기구의 조속한 구성을 지시했다. 김 후보는 경기 포천 한센인 마을 방문에서도 “단일화 시기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지만, 너무 늦지 않게 추진하겠다”며 조기 합의를 시사했다.
한덕수 후보 측은 이미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과 관련한 협상 전권을 위임한 상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후보는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상대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르면 5일 공식 단일화 추진기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단일화 시기와 방식, 단일화 범위 등을 놓고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단일화의 범위에서는 일부 이견이 예상된다. 김 후보가 “가급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포함한 넓은 범위의 단일화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준석 후보는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논의 자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6일까지 단일화의 큰 틀을 잡자는 의견을 냈지만, 김 후보는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단일화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질적인 단일화 마감 시한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이다. 이때까지 단일화를 완료하면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에서 ‘기호 2번’을 유지하고 정당 차원의 공식 지원도 가능해진다. 애초 선대위에서는 선거공보물 발주 전인 7일까지 단일화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김 후보와 한 후보는 5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함께 참석한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두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단일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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