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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효과’로 힘 얻은 김문수, 중도 확장 난제 부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주요 배경에는 ‘윤석열 탄핵 반대’ 여론과 함께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기대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이 같은 전략이 외연 확장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모두에서 제압하며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당원 투표에서 61.2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사실상 승부를 조기에 확정지었다. 여론조사에서도 51.81%를 얻으며 당심과 민심 모두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당내 강성 지지층을 확고히 결집시키는 데 성공했다.

경선 막판 김 후보 캠프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는 당내 전략적 표심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냈다. ‘김덕수(김문수+한덕수)’ 연대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 대결을 고려한 범보수 진영의 전략적 선택이 경선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본선 전략으로 넘어오면서 당내외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모두 친윤(친윤석열) 성향이 뚜렷해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오히려 중도 표심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친윤 색채가 강한 후보 조합으로는 중도층 유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 후보 역시 중도층 확장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아직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탄핵과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당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국민께 사과하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달라”고 촉구했음에도, “적절한 시점에 의견을 모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 후보는 본격적인 본선 행보 첫날인 4일 경기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행정’을 강조하며 민생 이미지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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