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권한대행은 향후 무소속 출마 후 여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복수의 중진 의원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14~15일 예정된 대선 후보 등록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당 일각의 출마 요청에도 불구하고 당 경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셈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하지만 이는 대선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아직까지는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조만간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권 핵심 인사들의 출마 요청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최근까지도 “내가 자격이 되느냐”, “출마에는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한 권한대행이 4월 말 총리직에서 사퇴한 뒤, 5월 초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5월 3일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를 확정한 이후 단일화를 추진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동영 후보 단일화가 대선 24일 전 성사된 전례를 따른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1차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후보 4명을 압축하고, 이어 2차 컷오프에서는 당심 50%, 민심 50% 방식으로 최종 2인을 선발한 뒤, 5월 3일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최근 실시된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2%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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