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바시 요이치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집필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평전 ‘숙명의 아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 간의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대화가 공개되었다.
아베 전 총리가 “주한미군 철수는 지정학적 균형을 뒤흔드는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말 철수시키고 싶다. 그게 진짜 나의 일이다. 이걸 하지 못하면 계집처럼 보일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가 3만 2000명의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는 게 우스꽝스럽지 않은가?”라고 응답했다.
이에 아베 전 총리는 “주한미군이 진짜 철수하면 북한이 5~10년 이내로 한국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충분히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는 “재래식 전력으로는 한국이 스스로 방위할 수 있겠지만, 북한은 10만에 달하는 특수부대가 있다. 더군다나 중국과 여전히 동맹관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한미군 철수는 지역의 세력균형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대화는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의지를 만류하며 지역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피격으로 사망했다.
이러한 내용은 후나바시 요이치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평전 ‘숙명의 아들’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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