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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4년 만에 국내 공식 행사 복귀…AI 시대 강조

지난 8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4년 만에 중국 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마윈은 연설에서 “미래 20년 동안 AI가 가져올 변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AI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을 인터넷의 시대로 규정하며, 앞으로의 20년은 AI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AI가 감성을 부여받고 이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의 역풍 속 은둔, 그리고 복귀

마윈은 2020년 금융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은둔생활을 이어갔다. 이 발언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강화로 이어졌고, 앤트그룹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알리바바그룹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그동안 마윈은 일본, 네덜란드, 태국 등 해외를 떠돌며 절제된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도쿄대 연설로 주목받은 그는, 9월 알리바바 25주년 기념 글을 통해 회사와의 연결고리를 다시금 드러냈다.

앤트그룹의 미래와 AI 중심 확장

앤트그룹은 규제 이후 사업 재편에 나서며 기술 및 AI 분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외식, 차량 호출, 의료 및 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마윈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몇 년간의 시련이 앤트그룹을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비판과 격려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와 중국 핀테크 산업에서 마윈의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번 공식 복귀는 그가 규제를 넘어 새로운 기술 중심 시대를 열어나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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