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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외뿔코뿔소 서식지…유네스코 자연유산 카지랑가 국립공원 주목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 위치한 카지랑가 국립공원이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존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세계 외뿔코뿔소의 약 3분의 2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브라마푸트라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광대한 초원과 습지, 열대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원 면적은 1000㎢가 넘는 규모로 확장됐으며 코뿔소뿐 아니라 벵골호랑이, 아시아코끼리, 물소, 늪사슴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카지랑가의 역사는 1905년 보호구역 지정으로 시작됐다. 당시 인도 총독 부인 메리 커즌이 이 지역을 방문했지만 외뿔코뿔소를 거의 발견하지 못하자 보호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보호정책이 추진됐다. 이후 야생동물보호구역과 국립공원을 거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특히 카지랑가는 야생동물 보전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때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던 외뿔코뿔소는 강력한 보호정책과 밀렵 단속을 통해 개체 수가 크게 회복됐다. 현재 공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외뿔코뿔소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카지랑가가 동식물 다양성과 자연생태 보전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등재 기준 역시 생태학적 과정과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인정하는 자연유산 기준 9·10항이 적용됐다.

다만 공원은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 브라마푸트라강 범람에 따른 대규모 홍수와 밀렵 위협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우기에는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하며, 보호 당국은 감시 인력 확대와 순찰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카지랑가 국립공원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 야생동물 보전의 대표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외뿔코뿔소를 중심으로 한 보전 정책이 국제적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세계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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