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과 포항·경주, 성주 등 경북 곳곳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국제관광, 재난 대응, 지역 축제를 둘러싼 다양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회마을과 관련해서는 부용대와 겸암정사, 옥연정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용대는 하회마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 명소로, 맞은편 산 정상 양쪽에는 류운룡의 겸암정사와 류성룡의 옥연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두 형제의 우애와 학문 정신이 깃든 공간으로 평가된다.
특히 겸암정사 대청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쉼의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기둥에 기대어 차를 마시며 낙동강과 하회마을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다.
오는 화요일에는 한일 정상회담 일정의 하나로 양국 정상이 하회마을에서 선유 줄불놀이를 함께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주 하회마을 보존회와 종손들이 만나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의 지속 가능한 보존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가 포항과 경주에서 공동 개최됐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는 1951년 설립된 국제 관광기구로, 88개국 800여 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창희 세방여행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포항과 경주가 국제회의와 글로벌 행사를 적극 유치하며 국제도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불 대응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북 지역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주 기준 45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지만 대형 산불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주간 헬기 집중 운용과 야간 신속 대응 체계, 특수대응단 인력 운영 등이 초기 진화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산불 발생 자체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어서 예방 활동 강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지역 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성주 참외 생명문화축제를 끝으로 경북도 지정 봄 축제가 모두 마무리됐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6%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다. 또 조선 왕조 태실 21기가 남아 있는 지역으로, 세종대왕의 왕자들과 단종 태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전체 조선 왕조 태실의 약 18%가 성주에 집중돼 있다.
지역에서는 이 같은 역사성과 생명의 의미를 연결해 성주를 ‘생명의 시작이 있는 땅’으로 소개하고 있다. 노랗게 익어가는 참외와 함께 열린 이번 축제에는 가수 박서진이 초청됐고, 팬클럽인 ‘닻별 아미’가 노란색 의상을 맞춰 입고 행사장을 찾으며 눈길을 끌었다.
하회마을·포항·성주까지… 경북 곳곳서 문화·관광·안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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