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두고 한·중 관계 복원과 민생·평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계기라며 “성공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만큼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12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국빈방중은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과 양국이 지향하는 민생과 평화라는 공동 목표를 추진·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용외교의 토대를 확보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성과로는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차관급 해양경계획정 협의체 개최 추진, 수평·호혜적 공급망 협력 확대 합의 등을 꼽았다. 또 중국이 수출 통제 대상인 핵심 광물의 원활한 수급에 협조하기로 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번 국빈방중은 중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10월 경주 정상회담 이후 한국 측이 가능한 한 조기 개최를 타진하자, 중국 측이 새해 첫 방문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달 중순 방중 일정이 확정됐다.
외교가에서는 이 대통령의 1월 중순 일본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조기 방중을 추진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선제적으로 다지려 했다는 분석이다.
대사관 측은 방중 기간 내내 중국 측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준비 과정부터 중국이 9년 만에 방문한 한국 정상을 정성껏 맞이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경주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면, 이번 회담은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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