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층 확대를 위해 반일 등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입장을 유지하며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한국 사회가 극심히 분열된 상황에서 각 후보가 중도층 표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재명 후보의 첫 유세 현장을 전하며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 재건’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이 후보의 한일 관계 인식을 다루면서 “이 후보가 역사 인식이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으나 최근 지지층 확대를 위해 과격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점을 부각하며 “김 후보가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지만, 지지층 확장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김 후보가 “비 오는 날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표현으로 결집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젊은층과 중도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며 “후반부 선거 국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대선 초반 판세에 대해 “진보 야당의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후보가 외교 분야 공약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 4개국(일본·미국·중국·러시아) 외교 발전을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에서 악화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내 탄핵 갈등과 후보 선출 과정의 혼란으로 인해 열세를 만회할 명확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김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으로 보수층의 호감을 얻고 있지만 중도층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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