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잠실에서 시작돼 여의도와 목동까지 퍼지며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과 개발 호재가 맞물려 신고가 거래가 줄을 잇고 있지만, 정책 변화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잠실 일대의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과열됐고, 결국 한 달 만에 강남·서초·송파·용산 전역이 다시 규제 대상에 묶였다. 그러나 이미 달아오른 집값 상승 열기는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4㎡가 39억7,500만원에 거래돼 40억 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근 리센츠(33억), 잠실엘스(31억), 트리지움(30억1,000만원) 등 주요 아파트들도 최고가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파크리오(27억500만원), 헬리오시티(27억), 장미1·2차(25억~26억대), 올림픽선수기자촌(25억5,000만원) 등도 신고가 행렬에 가세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잠실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분위기는 금융 중심지 여의도로 빠르게 옮겨갔다.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브라이튼여의도 전용 84㎡는 40억8,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범(25억), 공작(26억1,000만원), 목화(27억5,000만원) 등 주변 단지들도 연이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의도는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논의, 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겹치며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목동 역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목동신시가지3단지 전용 82㎡는 21억5,0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목동센트럴푸르지오(19억6,500만원), 한신청구(17억9,000만원), 금호1차(16억5,000만원) 등 인근 단지들도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목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학군 지역으로 재건축 논의뿐 아니라 목동선 신설 등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가 탄탄히 받쳐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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