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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공식화’에 내부서도 비판 확산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군사작전을 공식 승인하자, 자국 내부에서도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계획은 가자지구를 점령해 장기적으로 이 지역을 통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승인 후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작전 계획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종료 후 실행될 예정이며, 이스라엘은 그때까지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6일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협상 중단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내 유력지인 하레츠는 이 계획을 “망상적이며 또 다른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레츠는 “작전이 하마스 궤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질과 군인의 희생만 늘리고, 가자 주민의 추가적인 대량 살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작전은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성향 연립정부 내 파트너들의 압박을 받아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생존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소탕 실패로 실망한 강경 지지층을 달래기 위한 메시지”라며 “전쟁 고조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는 “가자지구 점령 작전이 시작되면 억류된 인질들이 며칠 내에 사망하거나, 이미 숨진 인질의 시신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심각한 위험을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에 인질 가족들도 “정부가 인질 대신 영토를 선택했다”며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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