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집필한 자서전 희망이 전 세계 100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평생 인류 평화와 교회를 위해 헌신해온 교황이 전하는 사랑과 용기,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온유한 사랑은 나약함이 아닙니다. 가장 강인하고 용감한 이들이 걸어온 길입니다.”
교황은 전쟁과 독재, 갈등이 난무하는 현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권력과 무력이 아니라 온유한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유럽 공동체와 국제사회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의 길을 찾을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하며, 전쟁으로 희생되는 수많은 생명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역설했다.
책은 교황의 생애를 따라 전개된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예수회에 입회한 그는 2013년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 됐다. 그의 생애를 통해 사랑과 희망, 용기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반정부 인사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던 일화는 긴장감을 더한다. 검문소를 피해 사람들을 몰래 이동시켰던 경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사관을 찾아가 폭격 중단을 호소했던 일화 등은 그의 용기와 신념을 잘 보여준다.
교황은 또한 교회의 과오를 반성하며, 성직자들의 아동 성 학대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취했다. 그는 재위 기간 중 여러 성직자의 신분을 박탈하며 교회의 쇄신을 강조했다.
“모든 사람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결코 당신의 자녀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변화에 대한 믿음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전쟁과 폭력 속에서도 끝내 평화를 이끌어낼 최고의 무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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