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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변화하는 경로당의 역할과 도전 과제

서울시복지재단이 발간한 ‘초고령화 사회의 미래 경로당에 대한 서울시민의 기대’ 연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로당 회원 등록률은 2019년 10.1%에서 2023년 1월 기준 7.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6.1%에서 18.6%로 증가했으며, 경로당 수도 3472곳에서 3609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용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로당 이용 감소의 원인

재단은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 활동 감소와 노인 세대의 변화된 욕구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과거보다 높아진 노인의 학력과 건강 수준, 활발한 사회적 활동은 단순한 동네 사랑방 기능을 하는 경로당의 매력을 낮췄다는 것이다.

올해 6월과 7월에 경로당 미이용자 2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나이 많은 노인만 있는 곳이라 가기 싫어서(37.4%) △낮에 할 일이 많아서(30.6%) △아직 젊어서(29.2%) 등이 꼽혔다.

또한, 경로당 이용자의 이미지는 △외롭고 의지처 없이 혼자 사는 분(22.4%) △할 일이나 직업이 없는 분(20.1%) △집에 있기 심심한 분(16.2%) 등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경로당 변화에 대한 기대

경로당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로당 이용자들 역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7.7%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더 많은 금전적 지원(58.9%) △시설 개선(29.9%) △점심 식사 제공 날짜 확대(27.4%) △더 많은 프로그램 운영(13.4%) 등이 제시됐다.

경로당 미이용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30.5%)과 넓고 쾌적한 환경(16.0%)이 갖춰질 경우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래 경로당의 방향성

연구를 담당한 윤희숙 책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의 변화와 복지 전달체계의 다양성, 디지털 기기의 확산이 경로당 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래의 경로당은 단순한 친목 공간을 넘어 노년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복합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경로당은 단순한 만남의 공간을 넘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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