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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튀르키예’로… 터키탕 기억 속에 남은 시대 변화



한때 한국인에게 ‘터키’라는 이름은 형제의 나라 이미지와 함께 ‘터키탕’이라는 대중문화 단어로도 익숙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국가 명칭이 ‘튀르키예’로 바뀌며 시대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Turkey 정부는 2022년부터 공식 영문 국호를 기존 ‘Turkey’ 대신 ‘Türkiye’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United Nations도 이를 공식 승인했다.

배경에는 국가 정체성 강화 의미가 담겼다. 영어 단어 ‘Turkey’가 칠면조를 뜻하는 데다 부정적 관용 표현에도 사용되면서, 자국 고유 발음인 ‘튀르키예’를 국제사회에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터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외교·국제 분야에서는 점차 ‘튀르키예’ 표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문서와 언론 보도에서도 병기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한국 대중문화 속 ‘터키탕’이라는 표현도 시대 변화와 함께 사실상 사라졌다. 1970~1990년대 일부 대중목욕시설과 유흥업소에서 사용되던 용어였지만, 현재는 시대착오적 표현으로 인식된다.

당시 ‘터키탕’은 실제 터키 전통 목욕문화와는 거리가 먼 한국식 상업 용어에 가까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작 터키 전통 목욕문화는 ‘하맘(Hammam)’으로 불리며 오랜 역사와 종교·생활문화가 결합된 공공 목욕 문화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 명칭과 문화 표현 역시 시대 인식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익숙했던 단어들도 오늘날에는 문화적 맥락과 상대국 정체성을 고려해 재해석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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