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박지원이 전두환을 모시는 미국시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국민의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시 형식의 글을 올려, 과거 이 전 총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이력을 거론하며 “내란 세력 품에 안겨도 이상할 것 없다”고 직격했다.
이는 전날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반이재명 개헌 연정’ 제안을 내놓은 직후 나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를 국민의힘과의 본격적인 연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추 의원은 이 전 총리를 향해 “평생 꽃길만 걷다 보니 발에 밟힌 꽃의 아픔을 모른다”며 “그대의 영광 뒤에 그늘진 곳의 불행은 연민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추미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선택적 기억’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추 의원이 비판한 ‘전두환 칭송’의 전력을 가진 인물은 이낙연 전 총리만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민주당 박지원 미국서 전두환 환영위원장 맡아
실제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며 전씨 일가와 가깝게 지냈다는 일화가 꾸준히 회자된다. 박 전 원장은 1981년 뉴욕 한인회장 시절 전두환 대통령 방미 환영위원장을 맡았고, 당시 전경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평통자문회의 뉴욕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이를 두고 “전경환의 오른팔”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던 적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의원의 공세가 특정 인물에 대한 표적 공격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과거 누구든지 정치적 생존과 상황 논리에 따라 여러 노선을 취했던 게 현실인데, 특정 시점을 끄집어내 한 인물만 공격하는 것은 공정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의 균열과 신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도부 출신 인사들 간의 공방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해온 이낙연계의 독자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추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이재명계의 ‘색출·경고’ 메시지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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